2018-10-29
▣ 총평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던 사무엘 베케트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이번 가을에 실시된 ‘코람코 부동산 챌린지 2018 아이디어 공모전’은 부동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전(challenge)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일부에게는 수상의 영광을, 또 일부에게는 베케트의 말처럼 더 나은 실패(Fail Better)의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였습니다. 도전 기회의 목마름에 있는 청년들에게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모전이라 생각합니다. ‘코람코 부동산 챌리지’는 2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는 오피스 빌딩의 가치 극대화 아이디어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부지에 대한 최유효 이용 부동산 개발 아이디어 제시입니다. 공모전 접수 결과 총 66개 팀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 전공자들의 참여도 일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부동산, 도시, 건축 전공자들의 공모전 참여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본 공모전은 ‘실제 조사 분석 결과에 기초한, 현실화 가능한 아이디어 제시’이기 때문에 공모전의 심사기준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였습니다. 조사 분석의 ‘준비정도’, 아이디어의 ‘독창성’, 아이디어 현실화 측면에서의 ‘적용가능성’, 아이디어 적용에 따른 ‘파급효과’의 4가지를 심사기준으로 설정하였습니다. 66개의 공모전 참여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준비정도’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법제도적 환경, 개발여건, 부동산시장분석, 수요추정 등 조사 분석이 충실하게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독창적 아이디어의 제시도 다수 있었는데, ‘공유(share)’라는 사회적 트렌드를 적용한 아이디어,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아이디어, 적극적인 ‘문화, 여가’ 요소의 도입 아이디어, 저이용 부지에 대한 ‘참신한 기능도입’ 아이디어 등 향후 부동산 산업의 트렌드를 읽어볼 수 있는 독창적 아이디어의 제시가 흥미로웠습니다. - ‘적용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사업계획(안) 및 사업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높은 완성도를 갖추어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수준 높은 아이디어 제시가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 ‘파급효과’ 측면에서 보면 우리 사회의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도시정책의 구체적 실현수단을 제안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 및 가치 극대화 아이디어가 제시되어 사회적 편익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높은 제안이 다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4가지의 심사기준을 토대로 수상작을 선정하였으며, 수상작의 우열을 나누기가 결코 쉽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심사자로 평가하면서 오히려 배울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었으며, 이에 ‘코람코 부동산 챌린지’에 도전하신 모든 팀과 수상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코람코에서 이러한 공모전을 주최한 것에 감사드리고, 이후에는 더 다양한 주제를 통해 부동산 산업 혁신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구분 | 제목 | 이름 | 작품평 |
| 대상 | LH오리 사옥 복합지식센터 프로젝트 | 권병목, 이세미 | - 대상지의 선정과 개발계획의 수립 양 측면 모두 매우 우수함 - 현 상황의 이슈(용도변경의 어려움)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제 부동산(LH오리사옥)을 대상으로 현실성 있는 개발대안(지식산업센터)을 제시함으로서 시장거래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 매우 돋보임 - 관련법규와 시장상황 검토, 개발계획의 수립, 수지분석으로 이어지는 논리 전개 과정도 매우 훌륭함 |
| 최우수상 | “Co-working & Co-Living” 호텔 상품제안 | 김보미, 박상현 | - 오피스 시장의 가치제고(value-up) 트렌드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특화형 공유 오피스, 사무/주거복합)에 기반해, 개발전략(공유오피스/호텔 복합건물)과 사업 대상(플래티넘타워)을 선정하는 사업화 과정이 매우 전략적이고 논리적임 - 강남 업무권역의 공유오피스, 호텔 시장에 대한 조사 내용도 매우 충실하며, 오피스, 호텔 기능별로 운영기업을 선정하는 등 사업화 방안도 구체적임 |
| 우수상 | 신풍역 웨딩홀 부지 최유효 이용방안 | 윤형식, 정훈기 | - 대상지 선정사유(웨딩업체 폐업에 따른 효용도 저하, 개발잠재력 확대지역)가 매우 설득력 있고, 사업여건 분석과 개발컨셉(영화관 앵커 상가)의 수립 과정도 논리적으로 타당함 - 유사사례 분석을 통한 MD구성 및 수지분석 내용도 현 시장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음 |
| SPA ROAD | 정판기, 박승철 | - 개발대안(온천 관광시설)의 선정근거, 상품(일본식 료칸)에 대한 시장수요 등 사업화 과정에 대한 검토는 다소 부족하나 폐 대학부지를 온천숙박시설로 개발한다는 사업화 아이디어는 참신하고 현실적용 가능성도 높음 - 개발여건분석, 사업구상, 수요추정으로 이어지는 논리적 전개과정도 우수함 |
